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7
903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902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5
901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900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80
899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8
898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897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896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895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3
89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893 2 하늘호수 2016.09.17 309
892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891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890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889 촛불 강민경 2014.12.01 201
888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8
887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4
885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