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뿌리 잘린

나뭇등걸에서 싹이 돋는다

파릇파릇 세상을 향하여 잎새를 흔들며

출생신고를 한다

 

저가, 알까?

삶이 결국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그렇다고 안 살 수는 없는 일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한평생 살면서

죽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었겠느냐 마는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삶은 생명으로 말미암아 단단해지는 것

 

이제는

삶이 생명에게 보은하겠다고

십자가 앞에 고개 숙이며 죽음을 밀어낸다

저 새싹처럼 부활을 꿈꾼다


  1. 삶이 아깝다

    Date2021.08.16 Category By유진왕 Views134
    Read More
  2. 삶의 조미료/강민경

    Date2020.01.09 Category By강민경 Views176
    Read More
  3. 삶의 각도가

    Date2016.06.12 Category By강민경 Views295
    Read More
  4. 살아 있음에

    Date2016.02.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42
    Read More
  5. 살만한 세상

    Date2018.03.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01
    Read More
  6. 산행 / 성백군

    Date2021.03.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7
    Read More
  7. 산아제한 / 성백군

    Date2021.10.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5
    Read More
  8.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Date2019.04.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6
    Read More
  9.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Date2017.07.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9
    Read More
  10. 산동네 불빛들이

    Date2016.05.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11. 산길 / 성백군

    Date2019.03.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9
    Read More
  12.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7
    Read More
  13. 산그늘 정용진 시인

    Date2019.07.01 Category By정용진 Views76
    Read More
  14. 산그늘

    Date2019.06.30 Category By정용진 Views111
    Read More
  15. 산 닭 울음소리

    Date2014.06.23 Category By성백군 Views505
    Read More
  16. 사인(死因)

    Date2016.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61
    Read More
  1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Date2016.04.30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18. 사서 고생이라는데

    Date2019.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99
    Read More
  19. 사생아 / 성백군

    Date2022.07.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9
    Read More
  2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Date2019.06.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