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80
어제:
1,664
전체:
16,630,76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2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711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30
710 시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1
709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708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707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706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1
705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2
704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2
703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702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701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700 시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3
699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3
698 시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697 시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3
696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3
695 시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94 시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4
693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