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1:3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것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2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5
331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330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329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6
328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6
327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6
326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6
325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6
324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323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322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321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320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7
31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7
318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8
317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8
316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315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314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313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