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291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2
290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289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288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287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1
286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28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284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28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1
282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0
281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28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279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0
27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277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30
276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29
275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9
274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9
273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