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389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388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38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4
386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4
385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4
384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383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382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5
381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380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5
379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5
37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37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376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5
375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37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6
373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37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371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