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6
429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428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5
427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426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425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424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5
423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42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5
42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420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5
419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418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41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41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4
415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4
414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3
413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412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3
411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