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2 10:51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이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고향 마을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국에 떠서

처연히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1. 윤장로, 건투를 비오

  2.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3.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4. 살만한 세상

  5. 오, 노오 / 성백군

  6. 그리움의 시간도

  7. 전령

  8. 국수쟁이들

  9.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10. 나무 뿌리를 밟는데

  11. 못난 친구/ /강민경

  12. 사서 고생이라는데

  13. 벚꽃

  14.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15.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6.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17. 하늘처럼 / 성백군

  18. No Image 30Aug
    by 하늘호수
    2017/08/30 by 하늘호수
    in
    Views 99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19. 비우면 죽는다고

  20. No Image 31Mar
    by 하늘호수
    2020/03/31 by 하늘호수
    in
    Views 99 

    찔레꽃 그녀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