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낙엽 한 잎
그래서, 꽃입니다
6월 바람 / 성백군
아침의 여운(餘韻)에
단추를 채우다가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대낮인데 별빛이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화장 하던날
바람구멍 / 성백군
봄 날
바다를 보는데
분수대에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단풍 낙엽 – 2 / 성백군
불타는 물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