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3.gif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김영문

         


당신이 삶의 힘겨움에 지쳐 문득 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시가 지치고 공허한 삶의 어려움을 없애버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마음을 채우고 위안을 있습니다.


당신에게 갑자기 나쁜 일로 화가 나는 일이 생긴다면

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의 마음에 부대끼는 많은 일들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당신은 마음에 평화가 오는 것을 느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못된 일에 복수하려고 마음을 불태우고 있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에게 가장 나쁜 짓을 했고 지금 당신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도

당신은 잊고 지워버리고 당신의 길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그러면 언제인가 그리 멀지 않은 훗날 당신은 알게 것입니다.

가졌던 모든 슬픔과 증오와 번민과 고뇌가

그저 한낱 부질없이 지나가는 삶의 조그마한 과정이었던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371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7
370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369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368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8
36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8
366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365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364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9
363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9
362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361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00
360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0
359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200
358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35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35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35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354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353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