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2:22

봄,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낙엽 / 성백군

 

 

봄이 한참인데

나뭇잎이 떨어진다

 

저수지 보가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허공에서 분분하는 낙엽

참았던 울음이 터진 것이다

 

하와이 기후라

겨울은 잘 견디어 왔지만

그렇다고, 생명은 영원할 수 없는 것

이미 새싹이 나왔으니

구세대는 가야 하는 법

 

천명을 살고 더 산 삶이라

무슨 미련이 남았겠느냐 마는

그래도 생명이었다고

밟힐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시니어들

시청 앞 광장에서

노인 돌봄 프로그램이 삭감되었다고

시위 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508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8
507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3
506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7
505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5
504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503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502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7
501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500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4
499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498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497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0
496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75
495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494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493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2
492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491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490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