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15:36

지팡이 / 성백군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팡이 / 성백군

 

 

저게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힘이 된다

뚜벅뚜벅

디딜 때마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지팡이 끝으로 모이니

저절로 믿음이 생긴다만

잘못, 부실한 곳이나 허공을 디디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옆집 ㅇㅇ네는 사이비 집단에 빠져서

재산 다 가져다 바치고 이혼당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

생각 없이

지팡이를 막대기로 휘두르지 마라.

믿음이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믿음 믿음 하면서

믿음을 제멋대로 사용하면

그 믿음이

되돌아와 나에게 몽둥이가 되느니

 

조심조심

지팡이는 짚어보고 디딜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7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86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1
865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864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1
863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1
862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2
861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860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2
859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2
85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85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856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855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54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853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85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51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850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849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3
848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