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73
어제:
1,923
전체:
16,545,30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08 13:10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세상 이야기 시끄러울 때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

숲속을 찾는다

 

산마루 오솔길에

나무, 풀, 꽃, 말은 못 하지만

그러기에 속이지 않고

몸짓으로, 향기로, 색깔로, 방문객을 맞는다

 

코끝이 찡하고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뚫리는 것 같음에서

저들의 진심을 본다

생긴 대로,  우기지 않고 억압하지 못해도

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 전이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몰래 왔다가

들키기 전에 슬그머니 사라지며

새 소리, 바람 자국으로

아무도 모르게 기분 좋게 하는, 자연스러움에

잠시나마 세상 객기부리던 내 교만이 부끄러워

벙어리 숲속  친구들에게 세상 이야기 내려놓고

무언의 의미를 배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6 시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445 시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444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92
443 시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7
442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441 시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440 시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3
439 시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7
438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437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89
436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18
435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434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433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432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431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4
430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0
429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8
428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8
427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