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944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0
943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942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941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940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4
939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938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2
937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936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935 풍광 savinakim 2013.10.24 193
93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933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6
93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93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93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929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928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927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4
926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