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2 14:25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독도시인 2021.11.04 13:33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하늘호수 2021.11.09 20:18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36
271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51
270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7
269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7
268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4
267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9
266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8
265 2 하늘호수 2016.09.17 315
264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3
263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4
262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6
261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3
260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4
259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5
25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10
257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6
256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2
255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8
25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6
25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33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