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타고 다니던 자동차가

덜커덩거린다

십오 년을 넘게 탔으니 거를 만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길바닥에서 서면

 

어떻게 해

전화기도 말을 못 하는데

카톡도 안 되고

삐 삐삐 사용하던 전자기기 모두를 세월에 맞춰  놓았더니

한꺼번에 낡았단다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망할 놈의 성질머리는

늙지도 않나 봐

세월을 이겼다고 자랑하지 마라.

망하기는 다 틀렸으니 남은 생이 고단하겠다.

 

   1186- 12252021

 

  • ?
    독도시인 2022.01.26 12:04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1. 노년의 삶 / 성백군

  2. 거룩한 부자

  3. 시 어 詩 語 -- 채영선

  4. 동행

  5. 모퉁이 집 / 성백군

  6.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7. 문학-갈잎의 노래

  8. 풋내 왕성한 4월

  9.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10.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11. 글쟁이

  12.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3. 여기에도 세상이

  14. 하나에 대한 정의

  15.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16.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7. 달빛 사랑

  18. 가을의 길목

  19. 비와의 대화

  20. 담쟁이 그녀/강민경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