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80
어제:
2,014
전체:
16,549,30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1.17 18:37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비 / 성백군

 

 

겨울비가

며칠간 오락가락하더니

몇 안 남은 단풍잎마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때 되면 내려놓든지, 뜨나야 하는데

욕심 때문일까, 미련 때문일까?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망설임이 겨울비를 만나

마지막 긍휼마저 사라졌습니다

 

비참한 최후지요

선출직을 영구직으로 바꾸려는 집권자들이나

인기에 연연하여 스스로 신(神)인체하는 종교 지도자들

겨울비는 차갑기가 칼날이래요

 

매정합니다.  

죽음도 용서가 안 된답니다

다음이 올 때까지 공중에 매달린 체

만인 앞에 송장으로

세상의 표증(表證)이 되게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7 시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6
846 시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845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844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0
843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7
842 시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8
841 시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840 시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839 시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7
838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837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836 시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4
835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1
834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833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9
832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831 시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30 시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0
829 시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6
828 시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