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08
어제:
2,833
전체:
16,581,95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08 18:39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9 시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5
428 시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427 시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5
426 시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4
425 시 터널 강민경 2019.05.11 154
424 시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423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4
422 시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4
421 시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420 시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3
419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3
418 시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417 시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3
416 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3
415 시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414 시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413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412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411 시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2
410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