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20:0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864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7
863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7
862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7
861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6
860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859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858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5
857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3
856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855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0
854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85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852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851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8
850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77
849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848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6
847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6
846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