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8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787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786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3
785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3
78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2
783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782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2
781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78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79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778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9
777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39
776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8
775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774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7
773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77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6
77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770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769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