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흉내 내느라
정성스레 텃밭 만들어
부추 심고 도라지 심고
배추씨도 무우씨도 흩뿌렸소
싸리 울타리인양
호박 순 잘도 내닫고
쇠철망이지만 아쉬운대로
오이순 마다 않네
마디마다 예쁘게 고개 내밀고
올망졸망 여기저기
앙징스레 맺혀서는 하는 말,
세상의 풍요를 혼자 다 탐하시는구려
하늘 아래 아무곳에서나
암, 그 말 맞는 말이지
나는 아주아주 행복하네
여기서도 고향 만들었으니
친구들도 불러 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는데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27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6 |
| 926 | 시 | 8월은 | 성백군 | 2014.08.11 | 151 |
| 925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 924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 923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 泌縡 | 2020.12.22 | 128 |
| 922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8.19 | 195 |
| 921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36 |
| 920 | 시 | Prayer ( 기 도 ) / young kim | young kim | 2021.04.04 | 140 |
| 919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1 |
| 918 | 시 | tears 1 | young kim | 2021.01.25 | 140 |
| 917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3 |
| 916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5 |
| 915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12 |
| 914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93 |
| 913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18 |
| 912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5 |
| 911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 910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15 |
| 909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41 |
| 908 | 시 | 가슴 뜨거운 순간 | 강민경 | 2019.12.06 | 140 |
호박 순 잘도 내닫고
쇠철망이지만 아쉬운대로
오이순 마다 않네
마디마다 예쁘게 고개 내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