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시
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45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 844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03 |
| 843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103 |
| 842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 841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103 |
| 840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4 |
| 839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4 |
| 838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4 |
| 837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104 |
| 836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104 |
| 835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5 |
| 834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105 |
| 833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5 |
| 832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06 |
| 831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06 |
| 830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06 |
| 829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6 |
| 828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 827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 826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