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4
25 12월 강민경 2018.12.14 84
24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23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4
22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9
21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20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9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8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17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16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15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14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13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2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11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0
10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9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8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7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