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5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2
744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74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3
742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741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2
740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739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0
738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737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4
736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735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9
734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73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732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31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5
730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729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72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94
727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3
726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