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1
51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5
50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5
4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10
48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7
47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46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700
45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5
44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43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21
42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41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3
40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2
39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7
38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1
37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79
36 2월 이일영 2014.02.21 169
35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7
34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9
33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7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