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26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267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266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265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264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263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8
262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8
261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43
260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2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9
25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257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5
256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255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254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4
253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2
252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251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5
250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