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6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76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8
764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63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762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761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760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9
759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758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75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756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755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754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5
753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2
752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751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750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749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4
748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2
747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