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325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324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323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322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321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4
320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319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4
318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317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4
316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4
315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4
314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3
313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312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3
311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3
310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309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32
308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307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