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 / 성백군
파도 소리는
터지는 함성
돌아보니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며 일어서는 물기둥들,
관중석이 들썩인다
공중 높이 뜬
동근 달은 공
기회는 이때라고
하늘 경기장 가득한 별들이
이민자의 마음을 모으는데
하마하마 기다리던
우군(대한민국)의 골은 안 터지고
달은 점점 서쪽으로 기운다
밤 깊어 갈수록
2014년 브라질 경기장은 시큰둥하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골 대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뒹군다
610 - 062220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90 | 시 |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 |
하늘호수 | 2024.08.06 | 0 |
989 | 시 |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30 | 7 |
988 | 시 |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23 | 11 |
987 | 시 | 적토(積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9 | 13 |
986 | 시 | 별 셋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16 | 13 |
985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29 |
984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29 |
983 | 시 | 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25 | 29 |
982 | 시 |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2 | 29 |
981 | 시 | 신록의 축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04 | 39 |
980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44 |
979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55 |
978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61 |
977 | 시 | 낙화의 품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8 | 64 |
976 | 시 | 봄 그늘 | 하늘호수 | 2018.03.21 | 67 |
975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69 |
974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9 |
973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69 |
972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70 |
971 | 시 |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 泌縡 | 2020.02.27 |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