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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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의 동거 / 성백군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촛불/강민경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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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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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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