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빛의 공연

  2. 면벽(面壁)

  3. 안개꽃 연정

  4.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5.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6. 건투를 비네

  7. 방파제

  8. 바닷가 금잔디

  9. H2O / 성백군

  10. 어머니의 향기

  11. 플루메리아 낙화

  12. 작은 꽃

  13. 너무 예뻐

  14.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15. 그리움이 쌓여

  16. 빛의 얼룩

  17. 살아 있음에

  18.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19. 노숙자

  20.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