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15:36

지팡이 / 성백군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팡이 / 성백군

 

 

저게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힘이 된다

뚜벅뚜벅

디딜 때마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지팡이 끝으로 모이니

저절로 믿음이 생긴다만

잘못, 부실한 곳이나 허공을 디디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옆집 ㅇㅇ네는 사이비 집단에 빠져서

재산 다 가져다 바치고 이혼당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

생각 없이

지팡이를 막대기로 휘두르지 마라.

믿음이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믿음 믿음 하면서

믿음을 제멋대로 사용하면

그 믿음이

되돌아와 나에게 몽둥이가 되느니

 

조심조심

지팡이는 짚어보고 디딜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510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509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508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4
507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506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4
505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504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503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3
502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50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500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499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2
49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2
49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496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1
495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494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493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492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