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몸은 왜 이리 느린지

마음이 먼저 달려갔네!

마음 보다

더 먼저 와 있던 건


이제 막

서녘하늘 떠오른 샛별

연초록 나뭇잎들 간질이며

속삭이는 훈풍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그 장소엔

나 보다 그대보다

먼저 온 계절이

우릴 위해

온갖 것들 다

치장해 놓았네!


우리,

부지런히 달려가 서로 만나면

뜨겁게 

껴안고 포옹할지니


하늘과 땅 온통

사방이 어우러져

우리의 약속 장소

황홀한 천국이네


그러나 어딘들

더 아름답지 않으랴


그대가 

내 곁에 함께 있는 곳이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6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3
905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4
904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98
903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8
902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901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900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899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898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897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896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7
895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89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893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7
892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9
891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2
890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5
889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0
88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3
887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