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588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8
587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586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585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2
584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2
583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582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581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580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46
579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578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2
577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576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9
575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1
57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57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5
572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2
571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570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