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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밤이 주는 안식과 포근한 잠

아침의 빛나는 햇살과 푸르른 하늘

 

밖으로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날아와 지저귀는 크고 작은 새들

 

맑은 공기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풀,

들과 산과 강

 

어디 이뿐이냐

내가 딛고 있는 흙조차 향기로운 것을

이제야 깨닫느니

 

삶이여,

종심從心에 깊이 들어 비로소

철이 드나보다

 

모든 존재가 이리 소중할 수가!

 

오늘은 가던 길가

돌 위에 앉아 귀 기우인다

벙어리 통곡 소리에 귀 기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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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4
908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907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9
906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905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904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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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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