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1.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Date2020.07.15 Category By泌縡 Views125
    Read More
  2.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Date2023.10.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8
    Read More
  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Date2021.04.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8
    Read More
  4.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Date2021.02.28 Category By泌縡 Views195
    Read More
  5.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Date2014.04.12 Category By성백군 Views320
    Read More
  6. 외로운 가로등

    Date2014.08.23 Category By강민경 Views459
    Read More
  7. 외등 / 성백군

    Date2019.10.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7
    Read More
  8. 외도 / 성백군

    Date2023.08.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01
    Read More
  9.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Date2019.04.01 Category By강민경 Views74
    Read More
  10. 왜 화부터 내지요

    Date2019.12.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7
    Read More
  11. 왜 이렇게 늙었어

    Date2019.12.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09
    Read More
  12.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Date2020.09.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1
    Read More
  13. 옹이 / 성백군

    Date2020.03.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7
    Read More
  14. 옷을 빨다가

    Date2018.03.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31
    Read More
  15. 올무와 구속/강민경

    Date2019.06.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86
    Read More
  1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Date2020.05.09 Category By泌縡 Views223
    Read More
  17. 오해

    Date2017.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2
    Read More
  18. 오월의 찬가

    Date2015.05.29 Category By강민경 Views311
    Read More
  19. 오월의 아카사아

    Date2014.06.08 Category By성백군 Views324
    Read More
  20. 오월-임보

    Date2016.05.01 Category By오연희 Views29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