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42
어제:
2,519
전체:
16,584,80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9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748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747 시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746 시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745 시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744 시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743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742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6
741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6
740 시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6
739 시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738 시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5
737 시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5
736 시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5
735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4
734 시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3
733 시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732 시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731 시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730 시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