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난 한바탕
대단한 운동을 했소
벨라하고 샐리하고
어렸을 때 해보던 그 토끼 몰이를 뒤뜰에서
녀석들 나보다 더 신났어
웬만하면 아주 같이 살지 했댔는데
뒷 뜰 배추며 채소들
지들 위해 진상해 놓은 양
먼저 먹다 못해, 내 몫은 아예 없네
토끼 꼬리가 길게, 짧게?
토끼 꼬리는 기~일~다
꼬리가 길면 잡힌댔으니
요란스런 토기방정이더니
잡히고 나선 얌전하네 외려
상견례를 시켜도
우리 개들은 시끈둥
꽁무니 쫓아 강중강중 뛰던 것
그것만 재미있었다누만
궁금해 죽겠는 우리 Ann 할머니
그걸 어쩔 거냐 연실 보채시기에
It’s good size to bake it, isn’t it?, 했더니
( 구워 먹기 딱 좋은 싸이즈지, 할머니? )
날 위아래로 훑어보시네
식인종 발견한 눈으로, ㅋㅋㅋ…
그랴, 멋진 자동차에 모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9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194 |
| 608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194 |
| 607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4 |
| 606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194 |
| 605 | 시 |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26 | 194 |
| 604 | 시 | 겨울 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8 | 194 |
| 603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94 |
| 602 | 시 | 그리움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9.08 | 193 |
| 601 | 시 |
꽃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30 | 193 |
| 600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92 |
| 599 | 시 | 밥 타령 | 하늘호수 | 2017.12.01 | 192 |
| 598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92 |
| 597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91 |
| 596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91 |
| 595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91 |
| 594 | 시 | 여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8.06 | 191 |
| 593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91 |
| 592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90 |
| 591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90 |
| 590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90 |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