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510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509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508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4
507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506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4
505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504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503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3
502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50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500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499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2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2
49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496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1
495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494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493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492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