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9 | 시 | 봄날의 충격 | 강민경 | 2016.03.04 | 197 |
628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7 |
627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97 |
626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97 |
625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197 |
624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197 |
623 | 시 | 길동무 | 성백군 | 2014.03.15 | 196 |
622 | 시 | 꽃보다 청춘을 | 강민경 | 2017.05.12 | 196 |
621 | 시 | 하늘의 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9 | 196 |
620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96 |
619 | 시 |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06 | 196 |
618 | 시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10 | 196 |
617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196 |
616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5 |
615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8.19 | 195 |
614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95 |
613 | 시 |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 young kim | 2021.03.23 | 195 |
612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94 |
611 | 시 | 시간은 내 연인 | 강민경 | 2014.09.14 | 194 |
610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