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바람 따라

바람에 잡혀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흘러갑니다

 

세파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꽃잎  하나하나가 잡고 있던 꽃봉을 놓았습니다

 

편할 줄 알았는데

힘은 덜 든다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목적도 방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고

꽃잎이 베란다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네요

한 봉지 쓸어 담아

원 나무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내년 봄에

부활할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225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8
224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8
223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8
222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221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7
220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7
219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7
218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7
217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216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17
215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7
214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7
213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212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21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21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6
209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208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207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