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1
588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1
587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1
58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585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584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2
583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582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581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2
580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2
579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2
578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2
577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576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3
575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3
574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573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3
572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3
571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3
570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