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77
어제:
1,905
전체:
16,525,25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1.23 20:52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온 탕자 / 성백군

 

 

밤새도록

집괭이 바깥을 쏘다니다

아침에 현관문을 여니 거실로 뛰어들어온다

 

어젯밤

날 외면하고 도망갈 때는

잡히기만 하면 혼내주려 했는데

제 발로 돌아와 품속을 파고드니

오히려 안쓰러워 밥 주고 물 주고

목욕까지 시켜주었더니

시침 떼고 잠자는 체하네요

 

정말

제가 어젯밤에

내게 한 짓을 알까 모를까

아무래도 의심쩍어 수염을 잡고 당겨봤더니

미안하다는 말 대신

발랑 뒤집어져 몸을 꼬며 아양을 떠는데

 

너무 귀여워

품 안에 안고 다독여 주었더니

돌아온 탕자

가르랑가르랑 숨넘어갑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시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4
24 시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74
23 시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74
22 시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3
21 시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3
20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 시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2
18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7 시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1
16 시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15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9
14 시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9
13 시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12 시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11 시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6
10 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9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8 시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54
7 시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0
6 시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