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1. 고난 덕에

    Date2017.01.02 Category By강민경 Views117
    Read More
  2. 12월의 결단

    Date2016.12.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3.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Date2016.12.23 Category By오연희 Views371
    Read More
  4. 촛불민심

    Date2016.12.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5
    Read More
  5. 단추를 채우다가

    Date2016.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07
    Read More
  6.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Date2016.12.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0
    Read More
  7. 시와 시인

    Date2016.12.06 Category By강민경 Views201
    Read More
  8.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Date2016.12.01 Category By차신재 Views74687
    Read More
  9.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Date2016.11.30 Category By오연희 Views273
    Read More
  10. 갈잎의 잔소리

    Date2016.11.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7
    Read More
  11. 결실의 가을이

    Date2016.11.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35
    Read More
  12. 시끄러운 마음 소리

    Date2016.10.28 Category By강민경 Views261
    Read More
  13. 날마다 희망

    Date2016.10.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5
    Read More
  14.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Date2016.10.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5
    Read More
  15. 물에 길을 묻다

    Date2016.10.20 Category By강민경 Views226
    Read More
  16.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Date2016.10.11 Category By강민경 Views257
    Read More
  17. 멸치를 볶다가

    Date2016.10.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3
    Read More
  18. 달, 그리고 부부

    Date2016.10.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7
    Read More
  19.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Date2016.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243
    Read More
  20. 近作 詩抄 2題

    Date2016.09.30 Category Byson,yongsang Views26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