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9월 / 성백군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폭우 / 성백군
사막의 돌산 / 헤속목
도미를 구워야 것다
길가 풀꽃 / 성백군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동네에 불이 났소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새 집
무 덤 / 헤속목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