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6
926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925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924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7
92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922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7
921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920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7
919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7
918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917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7
916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915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91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9
913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912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9
911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910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909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908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