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8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927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926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8
925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924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923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5
922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921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33
920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2
919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91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8
91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8
916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7
915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4
914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913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912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911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2
910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909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