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88
어제:
1,856
전체:
16,567,99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1.18 05:09

풀잎의 연가

강민경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잎의 연가/강민경

 

 

숲속에서

반짝이는 이슬과 눈 맞추다가

티 없이 맑은 연둣빛 풀잎의

상큼함에 푹 빠진다  

 

풀잎은 이슬이

제 눈임을 알까?

그것이 제 마음임을 알까

몰라도 보아주면 고맙고

알아주면 반갑다고 반짝반짝

내게 다가와 눈 맞춘다.

 

한세상 사노라면

잘살 때도 있고 못살 때도 있지만

행복할 때도 있고 불행할 때도 있지만

지내놓고 보면 그게 그거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내가 알아주니 내 안에 들어와

풀잎에 맺힌 이슬이 풀잎의 눈이 된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의 눈

빛의 산란이다. 나를 향한 연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시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8
67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66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8
65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7
64 시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7
63 시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62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1 시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60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59 시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6
58 시 꽃 뱀 강민경 2019.07.02 86
57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56 시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55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54 시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53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52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51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5
50 시 12월 강민경 2018.12.14 85
49 시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