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2
66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65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64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63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7
62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7
61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60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59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58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40
57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0
56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4
55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5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53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45
52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51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50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49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48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