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2 07:56

탄탈로스 전망대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탄탈로스* 전망대/강민경

 

 

저기 저 구름 속에,

여기 이 바람 속에

내 지식이 있다고 믿었는데

시립공원 탄탈로스 산 위에 오르면

내 지식보다 먼저 전망대가 와 계신다

 

마치 기다리신 듯,

숨 쉴 틈도 없이 말씀하신다

저기, 바닷가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

거기가 네가 휴일이면 자주 찾는 알라모아나 공원이다

그 오른쪽 바다 가운데 네모 반듯한 땅 위

잠자리 같은 곳이 보이지

거기가 하와이 국제공항, 기억나니?

그리고 저기 다이아몬드 모양의 산, 아래

푸른 초원 같은 넓은 공지가 있지, 거기는

네가 날마다 운동 삼아 남편과 함께 걷는

카피올라니 공원이야,

 

어느 한 곳 빠짐없이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같은 전망대 어른의 말씀을

한참 듣다 보면

나도 어느새 박사가 되고

이 구름, 저 구름을 타고 이 마음 저 마음으로

, , , 북 하늘과 땅을 주름잡다 보면

그 사이 삶의 그늘은 사라지고

다시 용기가 살아나는 탄다로스 전망대는

내 이민생활에 활력소입니다.  

  

                   *지역 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8
610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8
609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8
608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9
607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9
606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9
605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604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9
603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50
602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50
601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600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1
599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598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59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596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595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2
594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593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592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